고부가가치 LNG선 세계 재패의 시작 (하)
국내 발주 17척 중 7척 수주해 선두 등극
지속적 기술개발 통해 건조기간 크게 단축
나이지리아 시작으로 일본 MOL과도 계약 성공
국내 발주 17척 중 7척 수주해 선두 등극
지속적 기술개발 통해 건조기간 크게 단축
나이지리아 시작으로 일본 MOL과도 계약 성공
이미지 확대보기1995년 9월 탑재한 스팀터빈은 현대중공업의 자체 개발품이었다. 스팀터빈은 대당 100억원에 달하고 선박의 심장과 같다고 할 정도의 핵심 설비이지만,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었다. 현대중공업은 1993년 기술 개발에 착수해 1995년 7월 국산화를 완료, LNG 4호선에 탑재했다.
탱크 탑재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동안에는 부재(Lug)를 탱크 내부에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발판을 480여 개나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개선해 구형 탱크 외부에 부재를 부착하고, 여기에 와이어를 연결해 탑재했다. 이를 통해 8~9시간 걸리던 LNG선 알루미늄 탱크 탑재시간을 4시간대로 대폭 줄였다. 1회 탑재의 소요경비도 1억3000만원에서 단 500만원으로 줄였다. 그 외에도 샤프트(Shaft) 등 축계 공정, 보온작업용 텐트 플랫폼 등의 공법을 개선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도크 내 공정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LNG 4호선은 1996년 11월 6일 명명, 취항식을 거행했다. ‘현대 그린피아(Hyundai Greenpia)’호로 이름 지어졌다.
1996년 8월 현대중공업은 총 5척중 2척을 수주했다. 이어 1997년 8월 11~17호선 LNG선 입 찰경쟁에서도 2척을 수주했다. 당시 국내에서 발주된 17척의 LNG선 가운데 7척을 건조하게 돼 국내 최고 조선사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LNG 4호선부터는 구형 탱크 용량이 13만5000㎥급으로 앞선 3척보다 1만㎥ 늘어났다. LNG 6호선(1073호)은 기공 15개월 만에 진수됐다. 그전까지 18개월 소요되던 것을 3개월이나 단축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7번째로 건조한 LNG선(1157호)은 1999년 7월 도크 내 선체 조립을 90여 일 만에 완료하고 진수했다. 세계적으로도 획기적인 성과였다. 1993년 건조한 첫 번째 LNG선(H760)보다 도크공기를 87일이나 앞당겼다.
LNG 탱크의 보온작업 준비를 최초로 도크 내에서 완료하는 등 끊임없이 공법을 개선하며 주력선종으로 부상한 LNG선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적 LNG선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한 현대중공업은 해외시장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한국시장은 기술력 축적과 함께 국가 경제 기여라는 명분이 더 크게 작용했다면, 결국 승부처는 해외일 수밖에 없었다. 시장규모가 훨씬 더 컸고 글로벌 선주사들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선도 기술도 갖출 수 있기 때문이었다.
2001년 6월 15일 2척 중 첫 호선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길이 288m, 폭 48m, 높이 27m로, 3만1500마력의 스팀터빈을 주 엔진으로 장착한 모스형 LNG선박이었다. 2002년 6월 인도돼 드디어 LNG선이 해외 선사의 이름으로도 전 세계 항로를 운항하는 날을 맞았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수주전에서 잇달아 승전고를 울렸다. 2000년 나이지리아로부터 1척을 더 수주한 데 이어, 2001년 노르웨이 골라(Golar)로부터 13만7000㎥급 LNG선 2척을 수주하는 등 모두 6척을 잇달아 수주했다.
2000년 4월에는 일본의 ‘미쓰이 오사카 라인(MOL)’로부터 3만5000㎥급 암모니아 LPG(액화석유가스)선 1척을 수주했다. 일본 선사가 우리나라에 고부가가치 LPG선을 발주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현대중공업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었다. 특히 발주처인 미쓰이 오사카는 500여 척의 선대를 보유한 일본 최대 선사 중의 하나여서 의미가 더 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스형 LNG선을 건조한 실적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멤브레인형 LNG선 분야에도 언제든지 진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갔다
<자료: 현대중공업>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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