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통제되면서 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낙관 전망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17일(현지시각)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지만 증시가 탄탄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이번 주에는 주요 방산 업체들과 테슬라, 인텔 등의 분기 실적도 발표된다.
이란 전쟁
이란 전쟁은 주말 사이 분위기가 급변동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7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해 국제 유가가 폭락하고,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8일에는 상황이 돌변했다.
CNN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밤부터 해협을 다시 통제한다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선언했다. 앞서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제한적이라면서 통행료를 내는 선박들이 우선 통항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주 휴전은 오는 21일 자정이 마감 시한이다.
협상은 그러나 불확실하다. 주중 종전 합의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트럼프가 제시한 주말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협상 날짜도 잡히지 않았다.
이란이 지금까지 농축한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고, 앞으로는 농축을 금지한다는 미국의 요구 조건을 둘러싸고 양측의 이견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협 재봉쇄로 국제 유가가 다시 폭등하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던 증시도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실적 발표
이란 종전 합의 기대감이 불안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인텔 등 대형 기술주들과 노스롭그루먼, 보잉 같은 방산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분기 실적보다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 일정에 대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어떤 말을 쏟아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울러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향후 머스크 생태계 완성에서 테슬라가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에 관해 언급이 있을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23일에는 인공지능(AI) 추론 시대를 맞아 부활 날갯짓을 하는 인텔이 실적을 공개한다.
CNBC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올해 86%, 지난 1년 동안에는 262% 가까이 폭등하면서 반도체 종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방산 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이란 전쟁 초반에는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던 방산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익 실현 매물과 휴전 협상 소식 등이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다.
RTX(옛 레이시온)와 노스롭그루먼, GE에어로스페이스가 21일, 보잉은 22일 실적을 공개한다.
록히드마틴은 23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F-35 스텔스 전투기 업체 록히드마틴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주가가 10% 급락했다.
노스롭그루먼은 8%, RTX와 보잉은 각각 3%, 2%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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