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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투르쿠메이어 조선소, 재정 위기로 긴급 자금 조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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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투르쿠메이어 조선소, 재정 위기로 긴급 자금 조달 나서

투르쿠메이어 조선소 현장. 사진=투르쿠메이어이미지 확대보기
투르쿠메이어 조선소 현장. 사진=투르쿠메이어
핀란드 투르쿠메이어(Meyer Turku) 조선소는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주정부에 긴급 자금 조달을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투르쿠메이어 조선소는 최대 2억 유로 상당의 긴급 자금 조달을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

투르쿠메이어는 하청 업체 직원 약 2000 명 포함 총 7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지난해 1억1000만 유로(약 1530억 원)의 매출과 1700만 유로(약 236억 원) 이상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유럽 및 한국에 새로운 조선소 설립으로 인해 유람선 조선 시장이 더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아직도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우마마린컨스트럭션스(Rauma Marine Constructions)도 운영 자금 부족으로 올 여름 4000만 유로의 자금 대출을 받았다.

라우마마린컨스트럭션스는 지난해 1억5420만 유로(약 2142억 원)의 매출로 5840만 유로(약 81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10명의 직원 외에도 약 500명의 하청업체 직원이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선소는 반복적인 선박 인도 지연을 겪고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운영 중단과 하청업체들의 납기 지연이 겹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외신은 인도 지연이 전문 지식과 건조 관리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우마마린컨스트럭션스는 핀란드 해군에서 네 척의 군함을 수주해 건조 중이나 인도가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