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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 7개 금속부문 타타스틸로 합병…'업종 단순화·규모의 경제' 추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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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 7개 금속부문 타타스틸로 합병…'업종 단순화·규모의 경제' 추진 목적

타타스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타타스틸 로고. 사진=로이터
타타그룹은 그룹 내 7개의 금속 회사들을 타타스틸로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에는 수개월에 걸친 계획과 여러 차례의 이사회를 거쳤으며, 업종 단순화와 규모의 경제 추진을 목표로 했다.

24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회장은 업종 단순화와 규모의 경제 추진을 그룹 사업부문 전체로 확대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타타그룹은 항공, 자동차, 소비재, 자동차, 소프트웨어, 철강, 고급 호텔, 전력과 국방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타타그룹 내의 다른 회사들은 같은 시장에서 각자의 비즈니스를 영위해왔다. 2017년 그룹을 이어받은 오너가 3세 찬드라세카란은 중복된 사업 영역을 단순화시켰다.

타타컨설팅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재임 기간 중 뛰어난 성과를 가진 찬드라세카란은 비핵심사업과 적자사업을 매각해 손실을 줄였다. 다른 한편으로, 그룹 내 다양한 기업들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기반 접근 방식으로 개편했다.
타타그룹은 현재 기술, 철강, 자동차, 소비자 및 소매, 인프라, 금융서비스, 항공우주 및 국방, 관광및여행, 통신및미디어, 무역및투자 등 10개 사업 분야에 걸쳐 30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을 기준으로 타타스틸은 연간 조강생산능력이 3400만 톤으로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철강생산업체였다. 타타스틸은 지난 몇 년간 철강 기업들을 여러 차례 인수했다. 2018년 부샨철강, 2019년 우샤마틴, 2022년 닐라찰이스팟니감 등이다.

이 합병으로 타타스틸은 타타스틸 롱 프로덕트와 타타스틸마이닝에 공급하는 철광석 로열티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합병은 운영 규모가 규제 비용을 정당화하지 못하는 경우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다양한 법률감사와 컴플라이언스 등의 규제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 공통 IT 서비스, 공통 조달, 낮은 관리 비용, 인력 대체 가능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와 절감 효과가 있다. 타타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유럽의 라탄타타코러스스틸, 영국의 테틀리티,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했다. 그러나 타타스틸은 2017년 영국의 특수철강사업을 리버티하우스 그룹에 매각했다.

영국 사업은 현재 타타스틸 전체 사업의 10%에 불과하다. 10년 전에는 40%였다. 반면 인도에서는 10년 안에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