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 1심선고서 이혼 판결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 회장 20주기 기일 불참한 듯
조부 얼 깃든 제동목장 토종한우 기내식 개발 등 성과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 회장 20주기 기일 불참한 듯
조부 얼 깃든 제동목장 토종한우 기내식 개발 등 성과
이미지 확대보기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서형주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남편 박모 씨의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의 1심 판결 선고에서 두 사람이 이혼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현아 전 사장이 박 씨에게 재산분할로 13억3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을 자녀들의 양육자로 지정해 박 씨는 매달 자녀 1명단 120만원을 양육비로 지급하라고 했다.
지난 2018년 4월 남편 박 모 씨가 조현아 전 사장을 상대로 이혼하게 해달라며 소송을 낸 지 4년 7개월여 만에 나온 결정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성형외과 전문의인 박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뒀다.
창업 회장이 별세한 2002년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장을 맡으면서 조현아 전 사장은 새로운 시도로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3남매 가운데 처음으로 한진그룹 호텔사업 부문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량도 발휘했다.
특히, 그의 이미지를 부각한 계기는 2009년 4월 제주도 제동목장에서 방목하며 키운 한우와 토종닭을 식재료로 한 한식 기내식을 개발한 것이었다. 이는 자신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제동목장은 조중훈 창업 회장이 1972년 황무지를 사들여 개간한 자리다. 청정 제동한우와 토종닭을 비롯해 말 등을 방목해 키우고 있으며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청경채 등 갖가지 채소도 유리온실을 이용해 재배하고 있다. 지하 화산 암반수인 한진제주퓨어워터도 생산되고 있다. 같은 해 7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하계포럼 참석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명성을 크게 얻기도 했다.
제동목장 산 기내식의 성공에 조양호 회장은 조현아 전 사장에게 창업 회장의 뜻을 계승 발전시켰다며 크게 칭찬했다는 후문도 들렸다.
결국 조현아 전 사장을 한진그룹을 떠났고, 가족과도 소원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조중훈 창업 회장은 물론 조양호 선대 회장 기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창업 회장 20주기 추모행사도 마찬가지였다. 한진그룹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조원태 회장과 조현민 한진 사장 등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을 참배하는 것으로 조촐히 지냈다.
재계 관계자는 “조현아 전 사장은 경영자로서 세운 공이 많지만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스스로 쓰러지고 말았다”라면서 “사업가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조 전 사장 자신이 어떻게 신뢰를 회복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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