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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 2023년에는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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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 2023년에는 해소"

영국 런던에 있는 한 자동차 딜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에 있는 한 자동차 딜러. 사진=로이터
코로나가 야기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해 반도체 부족이 디지털 경제의 여러 부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칩 부족은 무엇보다도 자동차 부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기간 동안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크게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 누적 자동차 수는 대략 2021년 기준으로 14억 대 가량 된다. 코로나 이전 기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수는 대략 9,700만 대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 자동차용 반도체 칩의 부족과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2020년에는 7,800만대 생산에 불과했다. 대략 1,900만 대가 덜 생산된 것이다. 2021년에는 대략 1,050만 대가 생산이 되지 못했으며, 2022년에도 거의 360만 대의 차량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했다.

보통 자동차에는 150~200개 정도의 반도체 칩이 투입되었으나 최근 전동장치의 증가, 자동차의 디지털화로 인해 300여개의 반도체 칩이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칩 부족으로 인해 포드, 재규어 랜드로버, 폭스바겐, 제너럴 모터스, 닛산, 다임러, BMW, 르노, 도요타는 공장을 폐쇄하거나 생산을 축소했다. 정교한 반도체 기술에 의존하는 통합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같은 고급 기능을 제외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신 뉴스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위기가 곧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 3년 동안 자동차 생산을 줄여야 했지만 2023년에는 해당 부문의 칩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 긍정적인 생산을 기대해도 좋을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AFS는 2022년 말까지 반도체 부족이 지난해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좋은 점은 2023년이 더 장밋빛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칩 제조업체들은 스마트 폰, 가전제품 및 미래 제품 라인의 기술로 가득 찬 자동차를 구동하는 중요한 칩 생산을 늘리기 위해 경쟁해 왔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그동안 반도체 칩 부족으로 자동차 공장을 100% 가동하지 못했지만 2022년 하반기를 지나면서 일부 자동차 기업들은 칩 부족이 점차 해소되면서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더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공장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