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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기술 산업의 미래 ‘코봇’ 시장 경쟁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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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기술 산업의 미래 ‘코봇’ 시장 경쟁 뜨거워진다

테라다인·화낙·ABB 등 각축…지속적 성장률 기대

산업용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후 로봇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산업용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후 로봇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기술 산업의 미래는 산업 자동화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로봇 공학은 이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융합으로 더 큰 발전이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후 우리나라에서도 로봇 관련 주가 급등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로봇 테마주’ 범위도 확대되는 등 반향이 더 커지고 있다.
로보틱스 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는 소프트웨어와 ‘로봇’을 융합해 트랜잭션, 데이터 처리, 응답 촉진, 다른 디지털 시스템과 통신을 처리한다.

자동화는 로봇 공학의 생산성 향상에 핵심이다. 고령화 사회와 생산성 높은 인재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국가와 기업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활동 회복을 진행함에 따라 로봇 공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근로자들이 생산 공장에서 일하기보다는 서비스업 진출을 즐기면서 로봇의 필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로봇은 사람과 달리 24시간 일을 한다. 노동 생산성은 비할 데 없이 높다. 이런 이유로 로봇 공학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 예측에 따르면 2020년에 45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연평균 성장률(CAGR) 29%로 56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시장 전 분야가 향후 10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업용 로봇은 다른 영역으로 혁신이 옮겨가 타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다. 기술 역량과 연구 투자 측면에서 어느 기업이 더 혁신을 달성하느냐에 따라 큰 성장 차이가 예상된다.
어느 기업이 가장 중요한 주제를 선점하고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미래 수익 잠재력과 상대적인 경쟁적 위치가 달라진다.

글로벌데이터 로봇 분야 연구 보고서인 ‘로보틱스’에 따르면 ABB, 화낙(Fanuc), 카와사키, 미디어(KUKA), 록웰 오토메이션, 테라다인, 야스카와가 앞선 기업들이다.

이들 회사는 대부분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산업용 ‘코봇’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제 핵심 플레이어가 되었다.

상위권을 달리는 테라다인은 반도체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기 위한 자동화 장비를 제조한다. 2018년에 반도체 및 산업용 응용 분야에서 최고 입지를 확보한 테라다인은 ‘코봇’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가 되었다. 자동 테스트 시스템의 고객으로는 퀄컴, 삼성전자, IBM 등이 있다.

이 회사는 2015년에 협동로봇 개척자인 유니버설 로봇을 2억8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유니버설 로봇은 안전하고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다용도인 6축 단일 암 로봇이 초기에 강력한 시장 위치를 확립했다. 인수 결과 테라다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확보했다.

테라다인은 소프트웨어 기업인 에너자이드(Energid)와 자율 모바일 로봇인 엠아이알(MIR) 인수를 통해 산업 자동화 사업을 더욱 성장시켰다.

화낙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화낙은 세계 최대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중 하나. 연간 1만1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1년에 75만 번째 로봇을 생산했다. 매출은 코로나 유행의 영향을 받았지만 빠르게 반등했다.

화낙은 센서, 분석 및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장비 및 프로세스 문제를 예측하고 부품 자동교체를 구성함으로써 고객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코, 로크웰 오토메이션 및 일본 AI 스타트업인 후리페르드 네트워크(Preferred Networks)와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그레이드한다.

서비스는 2014년 GM 공장과 관련된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모든 산업용 로봇회사와 마찬가지로 화낙은 ‘코봇’을 개발해 왔으며, 해당 부문의 강자가 될 수 있었다. 화낙은 2018년 ‘코봇’ 기업인 ‘월라이프 로보틱스’를 인수했다. 2015년까지 화낙은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에 불과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