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원보 CISA 집행위원장은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자동차, 선박, 가전제품과 같은 철강 소비 산업의 반등에 힘입어 철강 부문은 2023년에 더 높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철강 생산업체들이 예상한 긍정적인 전망은 철강 소비 산업인 자동차 부문과 중국 조선소의 수요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원보 위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범유행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유행이 완화되고 차량 구매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연장되면서 생산과 판매가 개선됐기 때문에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딜러협회는 2023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2023년에는 신에너지 차량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최소 2800만 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조선업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노후 선박, 새로운 환경규제의 압박, 지정학적 글로벌 교역로의 재편, 수요 증가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따라서 중국의 철강 산업은 전방 산업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중국 내 복합운송, 도로-철도간 운송과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급속한 발전 등으로 기인되는 또 다른 철강 소비 부문인 컨테이너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밖에 최대 철강 소비 산업인 부동산 시장은 올해 정책 지원 속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와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제공하는 쿠폰과 같은 경기부양책에 의해 주도되는 가전제품 판매와 다른 관련 사업들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제강 원료를 포함한 벌크상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세계 경제 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탄력적인 철강 수요는 중국과 전 세계의 경제 회복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철강협회는 2023년 전 세계 철강 소비량이 18억1400만 톤으로 이 중 중국이 절반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CFLP철강물류전문위원회가 발표한 중국 철강 산업 구매 관리자지수에 따르면 1월 중국 내 철강 산업 신규 수주지수는 43.9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해 철강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랑주강 정보연구센터의 왕궈칭 연구실장은 13일 환구시보에 중국내 철강 소비 호황으로 호주를 포함한 국가에서 철광석과 코킹 석탄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는 중국에 철광석을 최대로 수출하는 국가로 남아있다. 2022년 총 7억2932만 톤의 호주 철광석이 수입되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체 철광석 수입의 약 66%에 해당한다. 브라질은 2위를 차지하며 20.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김종대 글로벌철강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