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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바꾼 벤츠 E-클래스, 수입차 왕좌 타이틀 방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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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바꾼 벤츠 E-클래스, 수입차 왕좌 타이틀 방어 나선다

유일무이 대항마 BMW 5시리즈와 치열한 접전 예상
두 대표 모델 실적이 올해 브랜드 성패 좌우할 것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근 11세대 벤츠 E-클래스가 공개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에서도 나름 입지가 탄탄한지라 시장 출시도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되는 부분은 BMW 5시리즈와의 격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벤츠 E-클래스의 등장으로 수입차 시장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특히, 강력한 경쟁사인 BMW코리아는 지난해 실적 굴욕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막바지까지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BMW는 지난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군림해 온 벤츠를 뛰어넘을 거라는 예상이 연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해가 바뀌기 한 달을 남겨두고 벤츠가 판매량을 부쩍 끌어올리며 판세를 뒤엎었다. 지난해 벤츠 판매량은 8만976대, BMW는 7만8545대로 2431대 차이를 보였다.

이들 브랜드의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각각의 간판 모델인 E-클래스와 5시리즈였다. 5시리즈의 경우 지난해 2만1513대가 판매돼 브랜드 내 점유율 27.4%를 기록했다. 벤츠의 E-클래스는 더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E-클래스 판매량은 2만8318대로 브랜드 점유율 35.0%에 달했다.
지금까지의 올해 실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 1분기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은 4574대이며 브랜드 점유율은 30.6%에 이른다. 같은 기간 BMW 5시리즈는 6054대 점유율 33.4%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비슷하거나 조금 부족한 편이다. 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자동차 판매량이 더 많다는 점을 두고 본다면 아직 결과를 예측할 수는 상황이다. 하지만, E-클래스의 경우 신형 모델 출시가 된다면 판매량이 급증할 수 있다. 두 모델의 실적이 올해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에 나오는 벤츠 더 뉴 E-클래스는 디지털 기반의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되어 차량 내 완벽한 디지털화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최첨단 디지털 요소를 적용해 탄생한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애플 와치로 무선 시동 기능까지 갖췄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추천하는 루틴이라는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외 외관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갖췄으며, 이전 시리즈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넉넉함을 제공한다. 보닛 위의 파워돔으로 역동성을 부각시켰고, A-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한 ‘캡-백워드(cab-backward)’ 디자인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C-필러 라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으며, 보닛 측면 실링, 앞뒤 바퀴의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공기저항계수는 0.23Cd를 기록했다.

다만,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 건 BMW도 마찬가지다. 5시리즈가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BMW 5시리즈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내용이 많지 않지만, i5 전기차 버전이 함께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부분은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하이웨이 어시스턴트(Highway Assistant)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이웨이 어시스턴트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어느 정도 셀프 드라이빙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제네시스 G90에 적용하려고 했던 HDP(Highway Driving Pilot)와 유사하다. 제네시스 G90은 애초 이번 신모델이 나올 때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반복 주행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빠졌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