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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영업익 1.5조 육박…"생활가전 끌고 車전장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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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영업익 1.5조 육박…"생활가전 끌고 車전장 밀고"

생활가전 부문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전장사업도 순항 중
계절적 요인 강한 2분기도 상승세 기대…로봇…충전사업도 출격 대기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가 1분기에만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LG전자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으로 20조4159억원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2번째(1분기 기준)이며, 영업이익는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직전 분기(693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2060%나 폭증했다.

LG전자는 "수익성 강화를 통한 경영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시 운영 중인 워룸 태스크 등 전사적인 노력이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와 자동차 전장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VS사업본부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H&A본부는 1분기에만 8조217억원의 매출액에 1조1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갱신했다. 글로벌 마켓에서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단일 사업본부 기준으로는 최초로 분기 1조원을 돌파했다.

전장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VS사업본부도 1분기에만 2조3865억원의 매출액에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달했던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으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 역시 개선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TV 사업을 이끌고 있는 HE사업본부는 1분기 3조3596억원의 매출액에 20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유럽 내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둔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다만 웹OS를 기반으로한 플랫폼 컨텐츠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흑자전환됐다.

LG전자 분기별 실적. 출처=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분기별 실적. 출처=금융감독원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부진으로 PC, 노트북을 만드는 BS사업본부는 실적이 감소했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으로 1조4796억원, 영업이익은 65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374억원 감소했다.

LG전자는 1분기 역대급 실적상승세를 2분기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H&A 사업본부는 폭염과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이 있는 만큼 에어컨 등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5년새 연평균 3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렌탈·케어십에 집중한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지능형 램프 등 고부가가치 제품라인업을 확대한다.

TV사업부문에서는 웹OS 사업을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테리어 오브제로 진화한 라이프스타일 TV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BS사업본부는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제품군을 더욱 확대하는 방침이다.

신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로봇·전기차용 충전기 등의 양산체제를 완료한 만큼 본격적인 사업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12일 새롭게 단장한 LG전자 브랜드 슬로건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2일 새롭게 단장한 LG전자 브랜드 슬로건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전 사업영역에 걸처 B2B(기업간거래)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컨텐츠, 솔루션 등 노하우를 활용해 전 사업분야에서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교한 수요 예측과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별적 유통전략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