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타타스틸은 인도에서의 철강 수요가 인프라 프로젝트의 완공과 건설사 고객의 주문 증가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상업용 공간과 승용차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며, 수출 시장에 의존하는 철강 수요 부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타스틸의 최고경영자인 TV 나렌드란은 "올해는 작년처럼 철강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 철강 가격은 500달러(약 66만 원)에서 700달러(약 92만 원) 사이의 정상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렌드란은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요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일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의 인도는 계속해서 강력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투자주도에서 소비주도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렌드란은 수출 시장은 무역 제한 조치 등의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타타스틸은 4~6월 동안 점결탄 비용을 톤당 10달러(약 1만3220원) 정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타타스틸은 회계연도 전체 기간 동안 인도 사업장에서 약 800만~1000만 톤의 점결탄을 수입할 예정이다. 타타스틸의 순 판매 실현은 1월부터 3월까지 톤당 1700루피(약 2만7500원) 증가했으며, 이번 분기에는 톤당 약 1000~1200루피(약 1만6170원~1만9404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타스틸은 4~6월 동안 인도 내 여러 사업장에서 계획된 가동 중단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1~3월 대비 40만 톤의 철강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스틸, 인도 철강 공장 확장에 속도…수소 주입 실험도 진행
타타스틸은 인도 내 여러 철강 공장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소 주입 실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타타스틸은 오디샤주 칼링가나가르에 있는 공장에서 연산 220만 톤 규모의 냉간압연 산세 라인과 탠덤 콜드 밀을 시운전했다. 이 공장은 냉연코일(CRC)을 생산하며, 제품 믹스를 개선할 것이다.
타타스틸은 올해 기존 고로를 활용하여 연산 2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고로를 제강공장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 신규로 설치되는 500만 톤 규모의 고로는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증설은 2025~26 회계연도로 예정하고 있다.
타타스틸은 인도 국내의 철강 수요가 인프라와 자동차 부문의 성장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냉연코일 수요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타스틸은 이러한 수요와 공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 옵션을 통해 평판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타타스틸은 내년에 칼링가나가르 공장에서 연속 어닐링 라인과 연속 아연 도금 라인을 점진적으로 시운전할 예정이다. 타타스틸은 인도 국내의 성장에 따라 2030 회계연도까지 장대 제품 운영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타타스틸은 비용 절감과 자급자족을 위해 600만 톤 규모의 펠릿 공장과 철광석 광산을 확장할 예정이다. 타타스틸은 자체에서 3800만 톤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철광석과 펠릿 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타타스틸은 인도 국내 광산을 통해 15~20%의 점결탄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타타스틸은 지난달 잠쉐드푸르에 있는 550m³ 용광로에 수소 주입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 타타스틸은 제강에 수소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향후 과제로 남겨두었다고 말했다.
타타스틸은 인도에서 대규모 천연 가스와 수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0-15년이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정적인 측면이 아니라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찾는 중이다. 타타스틸은 고로에 수소를 주입하면 미분탄 주입의 일부를 대체하고 코크스 비율을 10~1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중요시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