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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탈 홀딩-사르, '최악의 위기' 직면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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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탈 홀딩-사르, '최악의 위기' 직면할 전망

독일 스틸 홀딩-사르는 철 스크랩 부족과 생산비용 상승으로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스틸 홀딩-사르는 철 스크랩 부족과 생산비용 상승으로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 전문 제조업체인 딜링거제철소와 장강 생산업체인 자르스탈의 독일 모기업인 스탈 홀딩-사르는 스크랩 부족과 생산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 차기 CEO 스테판 라우버는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철강으로의 전환은 전례 없는 10년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7일에 칼-울리히 콜러의 뒤를 이어 스탈 홀딩 사르의 CEO로 취임할 예정인 라우버는 점점 더 많은 유럽 제철소가 스크랩 집약적인 전기 아크로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철 스크랩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라우버는 친환경과 저탄소 배출 철강제품은 용량 측면에서 매우 작은 시장이라고 전망했다. 스탈 홀딩-사르는 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설비전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35억 유로(약 4조9500억 원)의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이 계획에는 직접 저감 제철소 시운전, 2030년까지 고로 1기 폐쇄와 전기 아크로 2기 신설, 그리고 2045년까지 세 번째의 전기 아크로를 시운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독일 철강업체인 잘측기터는 지난 4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로부터 10억 유로(약 1조4140억 원)를 지원받았다.

라우버는 독일 최대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가 DRI 공장 자금지원을 삭감할 수 있다는 노동조합 IG 메탈의 이번 주 공개서한에도 불구하고 딜링거와 자르스탈이 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현재 친환경 철강 시장은 작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 밀들은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현재 테스트 오퍼에서 인증된 열연코일은 최대 톤당 300~350유로(약 42만~49만 원)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매 측은 톤당 100유로(약 14만 원) 수준을 보고하고 있다.
조사업체 플랫츠는 5월 25일 CO₂ 함량이 최대 2.1톤 이하인 소재에 대해 탄소 회계 열연코일을 톤당 100유로로 평가했다.

퇴임하는 CEO 콜러는 자르스탈제철소와 후판 제조업체 딜링거를 합쳐 2027년부터 350만 톤의 친환경 철강재를 2030년까지 공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르스탈 제철소는 연간 약 160만~170만 톤의 장강(Long steel)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딜링거의 후판제품은 연간 180만~190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