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노보노디스크제약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말리아 스마트 센서 기술과 카카오헬스케어의 서비스 간 협업에 동의하고, 단계별로 카카오 서비스와 장치를 연결하게 된다. 환자는 스스로 장치를 활용해 혈당을 지속적으로 기록한 후 의료진은 모니터링을 통해 통합적인 당뇨병 관리 서비스를 확장 추진하게 된다.
말리아 스마트 센서 기술은 기존 인슐린 펜과 연결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일 인슐린 주사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기록해 실시간 치료 모니터링을 추적한다. 해당 디바이스를 플렉스터치 펜과 같은 인슐린 자가주사 펜에 부착하여 환자에게 투여된 약물 투약 용량과 주사 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원격으로 연결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이 같은 디지털 헬스 서비스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투약 용량 관리를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양사의 업무협약은 향후 해당 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환자의 전자 의무기록(EMR)에 통합하고, 의료진과 병원 의무기록 시스템과 연결된 통합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비전
노보노디스크제약은 한국의 디지털 환경과 헬스케어 AI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기기,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당뇨병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카카오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제약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 환경을 갖춘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한국의 헬스케어 AI 혁신은 놀라울 정도로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한국인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은 덴마크의 회사로,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에 대한 절대적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매년 새로운 제품군을 지속 시장에 출시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판매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3163억 달러(약 390조 원)로 전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사업
카카오헬스케어는 모바일 만성질환관리와 연합학습 기반 헬스케어 인공지능,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분야의 협력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덱스콤, 구글 클라우드, 시그니처 헬스케어와 글로벌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및 주요 계약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당뇨병 환자 수 증가 예측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리넙 리서치'(Renub Research)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829억2000만달러(약 10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지역은 북미이며, 북미에 이어 중국과 인도가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2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에는 전 세계적인 당뇨병 유병률 증가가 있다. 국제 당뇨병 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2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는 약 5억3700만명이었다. 연맹은 오는 2030년까지 6억43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2045년에는 8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대학의 건강 측정 및 평가 연구소(IHME)가 의학 저널 랜싯에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2050년까지 13억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연구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당뇨병 유병률이 2050년까지 16.8%로 치솟고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유병률은 11.3%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한국에서도 당뇨병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한국에서 30세 이상의 인구 중 약 270만 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이는 10명 중 거의 1명의 꼴에 해당한다.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거나 잠재적 당뇨인이다. 현재 한국에서 당뇨병은 30세 이상의 전 연령대에 걸쳐 증가하는 추세이며, 2050년도에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가 약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 중 일부는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치료를 하고 있지 않은 당뇨병 환자도 많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