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화유코발트, 인도네시아서 니켈 코발트 생산기지 본격 개발

글로벌이코노믹

中 화유코발트, 인도네시아서 니켈 코발트 생산기지 본격 개발

화유가 니켈 코발트 생산기지를 본격개발한다. 사진은 화유의 리튬 광산 및 가공 공장을 시운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유가 니켈 코발트 생산기지를 본격개발한다. 사진은 화유의 리튬 광산 및 가공 공장을 시운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배터리 금속생산업체인 화유 코발트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과 코발트의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여러 개의 니켈 및 코발트 생산 기지를 개발해왔다.

화유 코발트는 2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남부 술라웨시주에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MHP) 생산 공장을 개발하기 위해 발레 인도네시아(PTVI)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화유 코발트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배터리 금속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체인의 수요를 충족한다는 전략이다.

MHP 생산 공장은 화리 니켈 인도네시아 맡아 오는 2027년 초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고압산 침출(HPAL) 공정을 통해 연간 6만t의 니켈과 연간 5000t 규모의 코발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MHP에서 생산된 제품은 주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화유 코발트와 발레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2년 9월 MHP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 화유는 PTVI가 광산 탐사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면 PTVI의 소로와코 광산에서 리모나이트 공급을 위한 공식 광석 공급계약을 체결해 화유의 HPAL 프로젝트에 공급 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화유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서 PTVI와 미국 자동차 생산업체인 포드와 함께 또 다른 합작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연간 12만t의 니켈금속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코발트 생산 능력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공장은 2026년 완공 예정인 포말라라 블록 광산에서 PTVI가 제공하는 광석을 처리할 예정이다.

화유는 인도네시아의 여러 니켈 및 코발트 생산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다. 화유의 니켈 출하량은 2023년 상반기에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5만3700t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 화유는 중국 다각화 금속 채굴 생산업체 CMOC와 스테인리스강 업체 칭샨이 공동 소유한 첫 번째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인 화유에를 가동해왔다. 이 공장은 니켈 금속 환산 능력이 연간 6만t에 달하며, 코발트 금속 환산 능력은 연간 5000t이다.

6월에는 인도네시아 북부 말루쿠의 웨다 베이 산업단지에 니켈 금속 환산 연간 12만t, 코발트 금속 환산 연간 1만5000t의 생산 능력을 갖춘 두 번째 화페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제련 공정을 통해 중간 공급 원료인 MHP를 생산하고 있다. 화유는 인도네시아에 니켈 연산 12만t, 코발트 연산 1만5000t 생산 규모의 화산 프로젝트를 건설 중이며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에는 웨다만에서 연산 5만t 규모의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화샹 리파이닝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계획도 발표했다.

화유는 올해 상반기에 니켈-코발트-망간(NCM) 4만900t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만6,000t의 양극활 물질을 출하했다. 이 중 8, 9계열 등 하이니켈계 NCM 출하량은 3만3900t으로 전체 NCM 판매량의 83%를 차지한다.

삼원계 전구체 출하량도 같은 기간 42% 증가한 5만2500t을 기록했다. 화유의 리튬 코발트 산화물 출하량은 52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코발트 제품 출하량은 2만500t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