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모델Y L', 크기 늘렸지만 소비자들 더 큰 SUV 원해”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모델Y L', 크기 늘렸지만 소비자들 더 큰 SUV 원해”

테슬라 모델Y L 상상도. 사진=낫어테슬라앱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Y L 상상도. 사진=낫어테슬라앱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곧 출시할 예정인 6인승 '모델Y L'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더 큰 SUV를 바라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에서 휠베이스를 늘리고 3열 좌석을 추가한 ‘6인승 모델Y L’을 공개하면서 올가을께 출시 계획을 밝혔음에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대형 패밀리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18일 보도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선보인 모델Y L은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졌으며 실내 공간을 확장해 3열 좌석을 추가한 6인승 구조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일부 사용자들은 캠핑이나 가족용 이동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 커뮤니티 내에서는 여전히 "모델X보다 저렴하면서도 더 많은 인원과 짐을 실을 수 있는 진짜 대형 SUV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대형 SUV나 미니밴, 화물 밴과 같은 전기차를 내놓길 바라는지에 대해 소셜미디어 X에서 설문을 벌인 결과 이에 대한 답변은 사실상 대부분이 '그렇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테슬라 팬들은 특히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 폭스바겐 ID.버즈처럼 대가족을 위한 진짜 대형 전기차가 필요하다”며 “현재 모델Y L은 그 수요를 대체하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타오 린 중국 테슬라 부문 부사장은 최근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모델Y L을 “풀 시나리오 6인승 럭셔리 SUV”로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테슬라 커뮤니티에서는 “‘풀 시나리오’라는 표현은 전 좌석이 평평하게 접힌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만약 2열 좌석이 완전히 접혀 트렁크와 평탄한 공간을 이룰 수 있다면 이는 기존 6인승 모델 X에서 아쉬웠던 적재 효율성을 개선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가격 역시 모델 X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