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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포트탈봇제철소 약 2조500억원 연산 300만t 전기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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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포트탈봇제철소 약 2조500억원 연산 300만t 전기로 건설

인도 철강 대기업 타타스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철강 대기업 타타스틸. 사진=로이터
인도의 타타스틸은 영국 정부와 사우스웨일스 포트 탈보트 부지에서 제철소 운영과 일자리 보전을 위해 5억파운드(약 8217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들인다는 협약을 맺었다.

관련 협약에 따라 타타스틸은 정부로부터 5억파운드(약 8217억원)의 보조금고 자사가 출자한 7얼파운드 등 총 자본비용 12억5000만파운드(약 2조543억원)를 투입하여 전기아크로(EAF)를 건설할 계획이다.

타타의 노후 고로를 전기아크로(EAF)로 전환할 경우 영국의 탄소배출량은 약 1.5% 감소하고 영국 내 철 스크랩 가용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새로 건립 예정인 전기아크로의 용량은 연산 300만t 규모로 알려졌다.

타타스틸은 조만간 탄소 집약적이고 지속 불가능한 철강과 제강시설의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포함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고로와 코크스 오븐은 수명이 다해 최근 생산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 공장은 네덜란드 IJ무이덴에 있는 유럽 자매 공장과 비교하여 물류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사업장의 현재 현금 손실과 레거시 투자의 비현금 손상을 제거하는 것과 함께 회사의 대차대조표 구조조정도 포함될 예정이다. 타타스틸 UK는 지난 3월 말 순자산이 3억9700만파운드(약 6525억원)로 전년보다 18억파운드(약 2조9585억원)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회계연도 하반기에 어려운 거래 상황 때문이다.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는 관련 규제 및 계획 승인을 받은 후 36개월 이내에 운영될 수 있다. 타타는 "전환 기간과 프로젝트 단계에서 타타스틸 UK는 다운스트림 유닛을 공급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 연결과 고객 및 시장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중단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는 부분적인 포트 탈봇 현장의 생산량 감소로 최근 몇 달 동안 인도 열연 코일을 수입해왔다. 전기아크로 방식으로 이전할 경우 약 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타타 임원들은 수년간 영국 인력이 적정 규모가 될 필요가 있음을 조용히 인정해왔다.

노조는 감원 규모에 실망했다. 폴 노왁 TUC 사무총장은 "포트 탈보트의 전기로 전용 모델은 철강을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한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타타는 포트 탈봇 등 제철소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 유지되어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체적인 녹색전환자금 조달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영국의 철강 사업장들을 폐쇄하거나 매각하는 것을 고려해왔었다.

비평가들은 유럽 정부들이 타타의 경쟁 기업들에게 탈탄소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영국정부가 타타에게 지원한 내용은 원강 생산으로부터 멀어진 전기아크로 설비여서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