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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美 스틸다이나믹스와 무탄소 철강재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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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美 스틸다이나믹스와 무탄소 철강재 공급계약 체결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스틸 다이나믹스(SDI)와 지속가능한 철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 공장에 연간 5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감 철강을 공급하는 계약을 스틸 다이나믹스와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철강 공급망 탈탄소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SDI는 전기 아크로(EAF)를 사용하여 철강 제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을 100% 재생한 전기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친환경 전기로 구동되는 EAF는 고로와 같은 1차 철강생산 설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보다 절반에 불과한 t당 평균 1.0톤 이상 줄어든다. 벤츠 측은 2015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온 SDI와 철강 공급망에서의 탄소 배출량 저감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70% 이상의 재활용 철 스크랩을 원료로 제작된 SDI 평판 압연강판은 EQS SUV 및 EQE SUV를 포함하여 터스칼루사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 적용된다. 양사는 가까운 장래에 철 스크랩 사용 비중을 늘려 탄소 발자국을 더욱 줄이기로 합의했다. SDI의 이산화탄소 저감 철강은 이르면 2023년 9월부터 투스칼루사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이번 미국에서의 공급 계약은 메르세데스-벤츠 철강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위한 글로벌 노력의 일환이다. 벤츠는 유럽지역에서 이산화탄소 저감과 거의 이산화탄소가 없는 철강 조달에 관한 여러 계약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EO 군나르 구텐케는 "파트너와 함께 2039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모든 신차를 순 탄소 중립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매년 5만t 이상의 CO₂ 저감 철강재를 공급받기로 한 SDI와의 계약은 북미에서 지속 가능한 철강 공급망을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