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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코, 헬리온에너지와 핵융합 공장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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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코, 헬리온에너지와 핵융합 공장 개발

뉴코의 공장 부지에 철강 제품들이 적재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코의 공장 부지에 철강 제품들이 적재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철강사 뉴코와 헬리온에너지는 뉴코의 철강 제조공장 중 한 곳에 500MWe(메가와트) 규모 핵융합 공장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뉴코는 핵융합 발전이 철강제조 사업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융합 발전소가 설치되면 탄소 발생 제로인 전기를 철강 공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뉴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철강 제조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철강 산업에서 핵융합 에너지 관련 협약이 맺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5월 헬리온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첫 번째 융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것이 가장 규모의 사업이었다.

헬리온(Helion)은 6개의 핵융합 시제품을 제작한 바 있다. 세계 최초의 민간 핵융합 기업으로 현재 7번째 시제품인 폴라리스를 제작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핵융합을 통한 전기 생산을 최초로 시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온 토팔리안(Leon Topalian) 뉴코 최고경영자(CEO)는 헬리온과의 협력에 대해 "이 프로젝트는 거의 무제한의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엄청난 프로젝트”라면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뉴코는 다른 제조 회사들에 모범을 보이고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철강 생산자가 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피력했다.

헬리온의 CEO 데이비드 커틀리는 "풍부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세계가 탄소 기반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줄이도록 돕는 것이 헬리온의 미래 비전“이라면서 ”철강 산업 탈탄소화 분야 선두주자인 뉴코와 협력하게 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