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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3연임? 새 수장 교체?” 불거지는 포스코 차기 회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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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3연임? 새 수장 교체?” 불거지는 포스코 차기 회장 경쟁

최정우 회장 최초 3연임 도전 가능성 높은 가운데
김학동‧정탁 부회장, 황은연 전 원장 등 물망 올라
권영수 전 부회장 시작으로 외부 인사들도 참가할 듯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7월 3일 경남 포항시 남구 과동동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종합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식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본사 건물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최 회장은 다음달 중순경 3연임 여부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7월 3일 경남 포항시 남구 과동동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종합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식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본사 건물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최 회장은 다음달 중순경 3연임 여부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한 전문경영인 체제 기업인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달 진행할 것으로 예정된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경쟁 체제는 최정우 현 회장의 연임이냐, 포스코 전·현직 인사로의 교체냐를 넘어, 비(比) 포스코 출신 외부 인사의 선임이냐 등 크게 세 가지 각도로 나뉜다. 포스코 전·현직 인사로는 김학종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현역 인사와,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 등 전직 인사들이 거론되며, 외부 인사로는 22일 LG에서 용퇴한 권영수 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망에 오른다. 시간이 갈수록 또 다른 후보들도 물망에 오를 것이라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누가 될지를 떠나, 이번 회장 선임 절차는 여러 가지 면에서 포스코그룹에는 의미가 크다. 먼저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 역사 가운데 3년 임기의 회장직 연임을 마무리하는 것은 최정우 회장이 처음이다. 또, 본인이 결심한다면, 3연임에 도전하는 첫 회장이다.

역대 포스코 회장은 최 회장을 포함해 총 9명이다. 포스코를 설립한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임기 1968년 4월~1992년 10월)에 이어 △2대 황경로 회장(1992년 10월~1993년 3월) △3대 정명식 회장(1993년 3월~1994년 3월) △4대 김만제 회장(1994년 3월~1998년 3월) △5대 유상부 회장(1998년 3월~2003년 3월) △6대 이구택 회장(2003년 3월~2009년 2월) △7대 정준양(2009년 2월~2014년 3월) △8대 권오준(2014년 3월~2018년 7월) 등이 포스코그룹 최고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준 명예회장을 제외한 7명의 회장은 연임을 하지 못했다.

또한 이번 차기 회장 선출은 지난 2022년 3월 포스코그룹 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지 처음으로 진행한다. 주력 기업 포스코 회장이 그룹을 총괄하던 때와 달리 지주사 체제로 전환 후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지주사)가 전체의 그림을 보면서 미래를 구상하고, 계열사별 경영활동도 독립성을 높였다. 포스코그룹 회장의 권한도 보다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출범을 통해 성장의 발판이자 한계로 여겼던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핵심 기반 사업을 통해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미래 소재 전문 그룹으로 도약하기로 선포했다. 이러한 포스코그룹을 이끌어나가는 회장의 자격요건은 과거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포스코그룹 내‧외부의 목소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은 최정우 회장과 새 인물 간 구도라는 큰 그림 속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과거와 같은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포스코그룹의 미래상을 이번 선출 과정에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