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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2024년부터 인니서 고성능 NCMA 배터리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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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2024년부터 인니서 고성능 NCMA 배터리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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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과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주도로 설립된 인도네시아 배터리공사(IBC)와 협력하여 운영된다.

IBC의 이사인 토토 누그로호는 2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세나얀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이 공장은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에 해당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고함량 니켈·코발트·망간(NCM)에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배터리로,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위치한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 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33만㎡(약 10만 평)의 부지에 건설되었다.

현대차와 LG엔솔은 합작사 'HLI그린파워'를 설립하고 2021년 9월에 착공했다. 지난 5월 공장을 완공해 현재 시험 가동 중이며, 품질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배터리셀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고려해 생산능력을 3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와 LG엔솔이 50%씩의 지분으로 총 투자 규모는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다. 현지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일정 기간 법인세와 각종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IBC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주도로 설립된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C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체 생태계를 포괄하며, 이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IBC는 네 개의 주요 국영기업이 협력하여 설립되었다. 이 기업들은 전기 유틸리티 PLN, 석유 및 가스 거인 페르타미나(Pertamina), 니켈 광산 아네 탐방(Aneka Tambang), 그리고 국가 광산 산업의 지주회사인 이널럼(Inalum)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생산 기지로 거듭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30년 전기차 산업 허브'로의 청사진을 내놓았으며,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25%로 늘리고 2050년부터 신차는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IBC는 이번 공장 건설 외에도 배터리 교환소 5000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 믹스 13%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대차와 LG엔솔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3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총 투자액이 43억 달러(약 5조 7천억 원)에 이르며, 현대차와 LG엔솔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공장은 조지아주의 사바나에 위치한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되며, 현재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인접해 있다. 이 공장은 2023년 하반기에 건설을 시작하여, 2025년 말에 가장 빠르게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30GWh로, 이는 연간 약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 모비스에서 배터리 팩으로 조립되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미국 제조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 2공장 설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는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LG엔솔은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