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폐쇄는 남아프리카 철강산업과 연관 산업의 안정성 위협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의 미래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에도 막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아르거스 미디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와 기업, 노동계의 협력으로 구상된 철강 마스터플랜(SMP)은 이 지역의 철강 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아르셀로미탈 SA의 사업 중단으로 인해 남아프리카는 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매우 큰 의구심이 드러나고 있다.
남아공의 철강 마스터플랜(SMP)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정부의 일방적인 방향보다는 기업과 정부, 학계의 모든 협력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SMP에 대한 산업계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는 갖가지의 도전들이 표면화되고 있다.
그동안 남아공은 철강과 엔지니어링산업연맹(Seifsa)이 나서 관계부처들과의 협력을 추구하면서 상당한 자원과 투자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결정적인 리더십과 참여의 부족으로 인해 무역, 산업, 경쟁부(DTIC)와의 중요한 논의는 충족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산업계는 주요 결정의 지연과 DTIC 내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영구적인 임명의 부재로 인해 불만이 커졌다. 게다가, 주요 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협의는 실질적이라기보다는 의례적이어서 산업계 의견과 일치하지 않았다.
고철 수출금지의 경우 초기에는 안보 우려에 정당성을 두었으나 점차 투입비용 지원과 탈탄소화 노력으로 전환되어 시장 왜곡과 산업 내 분열을 초래하는 등 단절을 보였다. 이러한 정책 전환과 단편적인 실행은 산업 전반에 배려와 가치사슬 강화라는 SMP의 핵심 윤리를 훼손하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이다.
남아공 철강 산업계의 SMP 효율성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한다. 만약 업계 관계자들이 지지를 철회한다면, 이 계획은 관련성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현지 철강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영 환경악화, 폐업, 일자리 감소 등은 업계의 낙관론에 부담을 주고, 지속적인 투자와 SMP 주도 프로젝트 참여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 현지 철강 업계의 분위기이다.
현재 남아프리카 철강 산업은 시급한 정책의 명확성과 일관된 실행 계획 등이 부재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