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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독일·영국·미국, 공공 건설에 친환경 철강·시멘트·콘크리트 사용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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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독일·영국·미국, 공공 건설에 친환경 철강·시멘트·콘크리트 사용 약속

유럽에서 친환경 철강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에서 친환경 철강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캐나다, 독일, 영국,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정부는 COP28에서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할 저공해 철강, 시멘트, 콘크리트를 조달하기로 약속했다.

이들 국가는 IDDI(Industrial Deep Decarbonization Initiative)를 통해 2030년까지 저공해 배출 물질과 거의 제로(0)에 가까운 배출 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 조직을 화석 연료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기 위한 조치이다.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가 주도하는 IDDI의 녹색 공공조달 공약은 친환경 철강, 시멘트 및 콘크리트의 생산과 활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구는 저배출 물질의 성공적인 시장 수요를 창출하여 중공업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게르트 뮐러 UNIDO 사무총장은 "산업의 세계적인 탈탄소 촉진 약속은 매우 중요하다"며 "각국 정부의 강력한 구매력은 저공해 철강과 시멘트 시장을 형성하는 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COP28에서 독일연방 경제기후행동부의 슈테판 웬젤 국무장관은 "탈탄소화 산업에서 녹색 물질에 대한 수요 증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며 "IDDI가 제시한 계획은 탈탄소화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길을 보여주는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부문의 탄소 집약적 관행을 완화하기 위해 저배출 철강, 시멘트 및 콘크리트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은 전환적인 단계이다. 철강과 콘크리트는 세계 경제의 중추로서 에너지 부문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보다 지속 가능한 접근법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레이엄 스튜어트 영국 에너지 안보·넷제로 장관은 "이 공약은 공공 계약을 통해 중대한 변화를 시작하는 정부의 권한을 강조했다"며 "이 같은 공약은 중공업 부문의 탈탄소와 집단적인 넷 제로 목표달성에 필요한 모멘텀을 부채질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국 정부는 배출가스 제로에 가까운 물질의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혁신과 기술발전을 지원하는 데에도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에 대한 표준화된 배출가스 회계기준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