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NS 인디아는 2024년 12월까지 하지라의 플래그십 공장과 아메다바드의 또 다른 공장, 그리고 마하라슈트라 호폴리 등 3개 센터에 약 10억루피(약 15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철 스크랩 사용을 극대화함으로써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M/NS 인디아의 딜립 옴멘 최고경영자(CEO)는 "철광석과 석탄 등 1차 원료의 제철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스크랩 믹스를 대폭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AM/NS 인디아는 현재 연간 900만t의 제강 능력을 보유하여 제강 과정에서 철스크랩 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12월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강도를 2015년 수준에서 32% 감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스크랩 가공 센터를 갖춘 AM/NS 인디아는 새로운 기본 산소 용광로와 기존의 전기 아크 용광로(EAF)에서 2025년 말까지 9%의 스크랩 믹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EAF에서 전체 제강 능력의 3-5% 정도를 스크랩 믹스를 활용하고 있다.
인도는 산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 스크랩을 생산하지 않으며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세계 각국이 제철 과정에서 철광석과 같은 원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국내에서 더 많은 스크랩을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2022-23년에 약 700만t의 철 스크랩을 수입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기업들은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에서 스크랩을 처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철강업체들은 인도 전역에 스크랩 야드(scrap yard)를 설치해 가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타타스틸은 2차 철강 생산에 뛰어들 계획을 밝혔고, JSW스틸은 17억5,000만루피(약 277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해 내년까지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에 분쇄기를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JSW스틸은 인도 전역에 스크랩 가공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도 2019년 11월 7일 철강부를 통해 철강 산업이 고철 가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정책은 철스크랩의 과학적 가공과 재활용을 위해 인도에 금속 스크랩 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