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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유럽 전기버스 시장 공략 가속…폴란드 ICPT와 NCM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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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유럽 전기버스 시장 공략 가속…폴란드 ICPT와 NCM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

LG에너지솔루션(위쪽)과 임팩트 클린파워 테크놀로지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전기버스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위쪽)과 임팩트 클린파워 테크놀로지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전기버스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의 선도적인 글로벌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판매 기업 임팩트 클린파워테크놀로지(ICPT)가 대중교통용 배터리시스템이 NCM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현지시간)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엔솔은 앞으로 3년 동안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된 약 20만 개의 배터리 모듈을 ICPT의 프루츠코프 가가팩토리X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3,000대의 대형 대중교통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전기 대중교통 시스템을 위한 포괄적인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전기화를 촉진하고 상용차 부문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엔솔은 전기자동차, 모빌리티, IT,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30년간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 경험과 광범위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엔솔은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에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경영, 동반성장, 다양성과 포용성 등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CPT는 2005년에 설립된 배터리 팩 제조 및 판매업체로, 폴란드 내에서 '기가팩토리X' 팩 및 모듈 조립 공장을 운영하며 유럽 내에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RES, 전통 발전, 철도,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송, 산업 및 고정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시스템을 제조하는 선도적인 업체로 알려져 있다.

ICPT의 제품은 폴란드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활동은 ICPT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 회사의 성공은 그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강력한 공급망 덕분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Cell), 모듈(Module), 팩(Pack)으로 나뉜다. 다수의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 보호하기 위해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이다, 이 모듈들을 묶어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LG 엔솔의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된 NCM 배터리 모듈을 ICPT에 공급하고, ICPT가 이를 팩으로 조립하여 유럽 내 전기버스 점유율 1위인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Solaris Bus & Coach)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일반 전기차 시장에 비해 차량 당 배터리 용량이 약 11배나 많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LG엔솔은 뛰어난 기술력과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LG엔솔은 배터리에 NCM 화학을 적용하여 내구성과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상용차용 배터리는 승용차 배터리에 비해 최대 11배까지 높은 에너지 흐름에 견뎌야 하므로, 기술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운행 거리가 길고, 극한 환경에서도 운행해야 하며, 10배 이상의 에너지 전압을 견뎌야 하므로 일반 승용차용 배터리보다 높은 요구 조건과 기술 수준이 필요하다.

홍승택 LG엔솔 OTS담당은 "신뢰도가 높은 대중교통용 배터리 시스템 공급업체인 ICPT와의 파트너십은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 우리의 뛰어난 배터리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LG엔솔 브로츠와프는 유럽에서 가장 큰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로, 폴란드의 코비에르지스 지역에 위치한 이 공장은 약 100헥타르의 면적을 차지하며, 연간 70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에 장착할 수 있는 완성품 수준의 모든 배터리 구성 요소를 제조하고 있다. LG엔솔 브로츠와프는 폴란드를 유럽의 배터리 산업 선두주자로 만들었다.

ICPT의 부사장인 바르텍 크라스는 LG엔솔과의 파트너십이 버스 시장에서 회사의 선도적인 배터리 제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양사가 함께 고객에게 이 시장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탁월한 첨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유럽의 전기화를 추진하고 상업용 차량 부문에서 양사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LG엔솔의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헐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