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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이어 신사업 개발 컨트롤타워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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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이어 신사업 개발 컨트롤타워도 신설

이재용 회장, 이업종 간 융합 통한 신사업 발굴 목표 구체화
산업현장부터 휴식·레저분야까지 적용 가능한 헬스케어 부문 중요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시스
차세대 미래 사업에 갈증을 느끼고 조직 개편과 신설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건희 선대 회장 시절부터 미래 전략을 구상하고 꾸준히 발전해온 삼성전자다. 이 회장은 이업종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 창출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전혀 다른 모습의 '뉴 삼성' 탄생에 대한 기대가 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DX 부문에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했다. DX 부문의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맡아 신사업태스크포스(TF)장과 겸임한다. 이와 함께 DX 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 3개 사업부에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었다.

이 조직의 회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이 회장 체제에서 보여줄 뉴 삼성의 초석을 다지는 결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업종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의 창출에 관심이 높다. 이는 '수직통합'이라는 개념으로 이 회장이 현재 추진 중인 뉴 삼성의 사업 구조 개편은 융합 노하우 향상의 전 단계인 계열사의 사업역량 극대화다.

삼성전자는 최근 제약·바이오를 비롯해 헬스케어 분야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갤럭시 워치에 혈압 측정부터 인바디 체크 등의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삼성의 앞선 AI·IT 기술을 활용한 의료 솔루션 전시 및 시연을 진행하는 등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런 행보로 볼 때 삼성이 그리는 미래 사업은 헬스케어 분야가 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산업안전기준법 강화로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일반인들 역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 역시 많아졌다.

강도 높은 근로환경인 중공업 분야부터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 롬플랫폼 '홈닉'을 통한 입주민 관리, 휴식을 위한 장소, 호텔 등에서의 건강관리까지 폭넓게 적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3조8000억원을 R&D에 투자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조원을 R&D 투자에 쏟았다. 이에 따라 연간 R&D 투자액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24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는 반도체(DS) 4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1000억원 등 연간 최대 수준인 약 53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태우‧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