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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조 "타타스틸 일자리 사라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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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조 "타타스틸 일자리 사라져서는 안 된다"

인도 최대의 철강기업 타타스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최대의 철강기업 타타스틸. 사진=로이터
영국 정부는 타타스틸의 포트탈봇 부지 개방과 공장 탈탄소화를 위해 5억 파운드(약 8,251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 노조들은 이 제철소의 일자리 보호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로비 활동을 벌였다고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트탈봇에는 현재 4,000명의 철강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그 중 일부를 대표하는 유나이티드 노조와 다른 노조들은 약 3,000명의 일자리가 위태롭다는 소식을 듣고 일자리 보존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최대 제철소에 걸린 걱정거리는 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 때문이다. 소유주인 타타스틸은 탈탄소화 방안을 지난 11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는 전격 취소됐다. 노조들은 부지에 어떤 탈탄소 시스템을 설치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커뮤니티와 지엠비 노조는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계획에 찬성했으며, "10년 동안 2,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포트탈봇에서 강제적인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니온 노조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유니온 노조의 샤론 그레이엄 총무는 뉴디온 S4C와 공유한 문서에서 영국의 철강 생산 증대를 요구했다. 그는 이 방식이야말로 영국이 성장하는 녹색 철강 시장에서 선두자가 될 수 있으며, 진보적인 공공 조달 정책의 지지를 받아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트탈봇의 주요 이슈 문서에 따르면, 철강 산업 구제 금융은 영국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자리 손실 없이 대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한, 포트탈봇 부지의 폐쇄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22쪽 분량의 이 문서는 영국의 철강 생산이 2035년까지 "최소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국이 지난해 필요한 철강의 60%만 생산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모든 공공 계약이 영국산 철강만을 사용하도록 요구하면서, 그렇게 되면 경제에 70억 파운드(약 11조 4,863억원)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를 들어 "최근 그들의 산업에 주요 에너지 보조금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에너지 가격 상한선과 전력망의 공공 소유권을 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5년까지 120억 파운드의 국가적 투자가 이뤄지면, 영국의 철강 산업은 수익률을 높여 수천 명의 노동자들을 계속 고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문서는 제안했다.

포트탈봇 제철소는 타타스틸의 8,000명 인력 중 4,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노조 대표들이 지난달 회의에서 포트탈봇 부지에 관한 두 가지 제안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첫 번째 단계는 2027년까지 새로운 친환경 전기로를 건설하고, 2034년까지 고로를 개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전기로를 더 많이 건설하고, 저탄소 철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기존 공장 근처에 새로운 산업 구역을 만들 것이라는 제안이다.

유나이티드 노조의 계획은 독립적이고, 영국 철강 위원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공동 노조들은 타타스틸과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타타스틸은 직원 대표들과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과 웨일스 정부와 모든 당사자들이 "영국에서 친환경 철강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