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애플 따돌리고 1위 차지…애플과 2100만대 차이
애플, 中 사용금지 조치·불경기로 시장 위축 등 판매 악영향
애플, 中 사용금지 조치·불경기로 시장 위축 등 판매 악영향
이미지 확대보기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출하량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줄곧 유지해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분기별 출하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약 1억73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반면 삼성전자에 밀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줄곧 2위를 유지해온 애플은 1억5200만 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2100만 대 차이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유지 중인 가운데 미국계 일부 언론에서는 애플이 4분기 폭발적인 판매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첫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었다. 통상 애플은 삼성전자에 밀려 1~3분기까지 2위를 기록하다 4분기에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해 높은 판매량으로 4분기 1위를 차지해왔다. 특히 4분기에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중국의 광군제 등 굵직한 쇼핑 이벤트 등이 변수로 작용해 판매량을 정확히 예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치고 애플이 1위를 할 것이라는 예상은 가망성이 없어졌다. 지난 9월 애플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중국 정부가 관공서와 국영회사에서 외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 최근에는 이 지시가 중국 내 8개 성으로 확대되는 등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의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6% 감소하는 등 악영향을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1% 내외로 사실상 판매량 타격이 거의 없어 대조적이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추세라면 사실상 삼성전자의 12년 연속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1위 달성은 확실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의 호평에 힘입은 꾸준한 매출과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활약, 갤럭시 A시리즈를 앞세운 중저가 시장 공략 등이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새로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해 판매량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