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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약세 지속…전기차 산업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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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약세 지속…전기차 산업 부담

니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차 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미지 확대보기
니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차 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둔화된 니켈 기반 배터리 음극 수요는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MHP)과 니켈 무광택 생산량 증가, 클래스 1 및 배터리 화학물질 과잉으로 공급 과잉이 예상되면서 가격을 억제하고 생산업체의 마진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가격 하락이 공급망 전반의 신규 생산에 타격을 주었다. 중국의 무니켈 리튬인산철(LFP) 사용량 증가와 유럽과 미국의 거시경제 문제가 배경이 되면서 배터리의 니켈 수요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었다.

분석가들은 2023년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55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러시아 니켈 생산업체 노릴스크니켈(Nornickel)은 니켈의 실제 사용량은 48만6000t으로 더디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니켈이 풍부한 NCM811 양극활 물질의 평가는 12월 12일에 연초 대비 66% 하락한 32.92달러/kWh를 기록했다. 중국 업스트림 황산니켈(최소 22피트 cif)에 대한 평가는 2023년 벤치마크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1월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t당 1만6,900달러로 12월 18일에 t당 3,150달러의 3분의 1로 하락했다.
유럽의 황산염 펀더멘털도 다운스트림 수요 둔화로 약세를 보였다. 핀란드의 배터리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테라파메의 탈비바라 공장은 6~7월에 가격 압박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러한 가격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ING는 벤치마크 니켈 가격이 내년 1분기 평균 t당 1만6,600달러, 연간 평균 t당 1만6,813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니켈 연구그룹은 2급 및 니켈 화학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글로벌 니켈 잉여량이 2023년 22만 3,000t에서 2024년 23만 9,000t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4년에도 중국에서 LFP가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장악하고 유럽의 느린 경제 회복으로 고가의 니켈 기반 배터리 수요가 제한되면서 가치 사슬 내 니켈 제품의 가격 움직임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니켈은 NPI-매트 전환 공장과 새로운 고압 산 침출 용량의 증가로 세계 니켈 화학 제품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66만 3,000t으로 급증하여 5만t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뉴칼레도니아와 파푸아뉴기니 공장의 생산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2024년 MHP 생산량이 두 배인 3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니켈 선철 조업이 적자를 지속하고 생산업체들이 새로운 중국 1급 생산 및 배터리 시장으로 생산 능력을 전환함에 따라 한때 MHP 사용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매트 공급량이 2024년 34만6,000t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년에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 다운스트림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대중 시장을 겨냥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려는 시점에 신규 프로젝트가 취소되어 공급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2024년은 시장이 다시 회복되고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느린 가격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