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위자리 애플에 내줘
상반기 매출 책임지는 갤럭시 S시리즈 중요성↑
상반기 매출 책임지는 갤럭시 S시리즈 중요성↑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서 갤럭시 S24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갤럭시 S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라인업이다. 갤럭시 S24는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는 기념비적인 모델임과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엑시노스를 탑재해 엑시노스의 부활이 걸린 모델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상반기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역할까지 떠 안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2억2660만대를 판매해 19.4%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은 2억3460만대를 판매해 20.1%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로 작년초 일부 기관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을 거론했었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외산스마트폰 사용 제재조치 등으로 애플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삼성의 1위 수성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다시 1위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표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량 증가가 필수적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1~3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하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 후 맞이하는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는 판매흐름을 살펴보면 1~3분기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 라인업을 공개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하반기 갤럭시Z 시리즈를 발표해 판매량을 높이는 전략을 전개해왔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판매량 저하가 판매전략의 문제였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갤럭시Z 시리즈 등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프리미엄폰 시장에 집중하면서 출하량 1위 자리의 기반이었던 중저가 모델의 점유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저가 시장은 중국업체들의 점유율이 확대됐고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