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매출 중 모바일 패널 비율 44%에 육박…애플 의존도 상당
애플 판매량 감소 기세…지난해 4분기 中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고객 기반 강화하는 과제 안아
애플 판매량 감소 기세…지난해 4분기 中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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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모바일에 의존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밝힌 지난해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IT용 패널 31% △TV용 패널 18% △차량용 패널 7% 순이다.
모바일용 매출 중 상당 부분은 애플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디스플레이 생산 차질로 애플 관련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흑자 전환에 실패하다 4분기 애플 관련 매출이 포함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만큼 애플 관련 매출이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올해 애플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LG디스플레이의 매출도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애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북미·유럽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유일하게 중국에서만 매출이 감소했다. 애플이 올해 4분기 중국에서 기록한 매출은 20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 감소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지난달 첫 주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가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애플의 판매량 감소가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마련된 자금 중 4160억원을 중소형 OLED 시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올해 TV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대형 OLED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TV 시장이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OLED 패널 비중이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의 흑자 기조 유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향 제품의 실적 하락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애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