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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웨일스 철강 산업 구제 위한 긴급 조치 가속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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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웨일스 철강 산업 구제 위한 긴급 조치 가속화 발표

영국 노동당은 웨일스 철강 산업을 녹색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10년 계획이었던 철강 산업 녹색 전환을 5년으로 앞당기고, 30억 파운드(약 5조3240억 원) 규모의 투자 기금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보수당 정권하에서 웨일스 지역의 철강 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포트 탈봇의 용광로 폐쇄 계획 발표 이후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지역 경제는 침체되고 있다.
이에 반해 노동당은 웨일스 정부와 협력하여 국부펀드에 73억 파운드(약 12조2456억 원)를 투자하고, 10년 동안 웨일스 지역에 거의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철강 산업 투자를 앞당겨 영국의 1차 철강 생산 능력을 보호하고, 포트 탈봇의 일자리도 보호할 계획이다.

조너선 레이놀즈 무역부 장관은 "수년 동안 보수당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으로 인해 포트 탈봇의 철강 산업은 벼랑 끝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노동당은 웨일스 노동자들과 철강 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향후 5년간 25억 파운드를 투자하여 영국 철강 산업을 구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일스 장관 조 스티븐스는 "제강은 웨일스 지역 사회의 생명줄이며, 근시안적인 보수당 정부는 이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노동당 정부는 웨일스와 영국 경제를 위해 녹색 철강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웨일스 지역에 일자리와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의 웨일스 철강 산업 구제 계획은 보수당 정권의 무책임한 정책과 대비되는 적극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노동당의 투자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웨일스 지역 경제는 활성화되고, 영국 철강 산업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