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내 철골 구조물을 세우는 골조 공사는 건물의 뼈대를 잡는 중요한 시공 과정 중 하나로, 이번 건설 현장에서는 6만개 이상의 강철, 200만톤(t)이상의 돌, 누계 19만2000입방야드의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LG엔솔·혼다 합작 오하이오 배터리 공장은 4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올해 말 완공,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며, 이 공장은 한국 배터리 회사와 일본 완성차 회사가 협력하는 첫 사례다. 이 합작법인은 총 44억 달러(약 5조8800억 원)를 투자하고 약 22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파우치형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혼다 자동차 공장에 공급해 북미에서 판매될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법인 대표(부사장)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 리더 출신인 릭 리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금은 합작법인이 첫걸음을 내딛는 흥미로운 순간"이라며 "순조롭게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차세대 배터리 관련 새로운 인력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 혼다,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을 비롯해 북미지역에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 등 총 8개의 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이다.
특히 닛산과 혼다, 이스즈 등 일본 자동차 대표 업체로부터 연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리튬이온 배터리 종주국으로 수준 높은 소재·부품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보유해 한국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