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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인도 등 일부 국가 'EU 철강 수입 쿼터' 거의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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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인도 등 일부 국가 'EU 철강 수입 쿼터' 거의 소진

EU 내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의 롱 스틸 제품의 수입 쿼터가 소진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1분기 쿼터를 99% 이상 소진했고, 인도는 이과 쿼터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쿼터 기간(1~3월) 종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EU 내에서 이들 제품의 소비가 미약하지만 특정 유형의 철강 제품, 특히 봉형 제품에 대한 수입 쿼터 일부가 소진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고했다.
튀르키예는 1분기 할당 물량의 99.51%를 합금 및 비합금강 선재 145만1700t을 EU로 공급함으로써 쿼터 물량을 거의 소진했다. 인도는 스테인리스 스틸바와 라이트프로파일을 313만3700t 중 312만9000t의 물량을 거의 공급했다. 나머지 184만t은 통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인도 스테인리스 스틸바와 라이트프로파일의 할당 물량은 다소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합금이나 비합금강으로 만든 열연코일(HRC) 쿼터의 91.83%(574만4000t)를 선택해 코팅강판 수입 물량을 소진한 상태다.

중국은 대형 용접관(25B)과 기타 용접관에 대한 1~3월 쿼터를 각각 8.34kt, 7.97kt 규모로 소진했고, 기타 이음매 없는 배관 쿼터의 90.81%를 소진했다.

스페인 철강 생산자 협회인 우네시드는 2023년 중국으로부터 태양광 설비의 구조물로 선언된 파이프 수입으로 인해 스페인 경제가 5500만 유로(약 80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협회의 CEO인 안드레스 바르셀로에 따르면, 일부 수입업자들은 유럽의 철강 수입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이 제품들을 태양 에너지 부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