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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유럽탄소국경조정제 이행 위해 수출업체 위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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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유럽탄소국경조정제 이행 위해 수출업체 위험 평가

카자흐스탄은 EU로 수출하는 물량의 39%를 차지한다. 카자흐스탄의 수출 상품은 탄소 집약적인 상품이 약 4억 달러에 달해 탄소세와 연관된 유럽탄소국경조정제(CBAM)를 이행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탄소세를 내야 하는 입장이다.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언론 매체인 카진폼(Kazinform)은 1일(현지시) 부서 간 워킹 그룹을 형성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제안을 협의하여 카자흐스탄 기업의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구성되었다고 보도했다.
카즈무역정책개발센터에 따르면, EU는 석유제품, 합금철, 석탄, 우라늄, 밀 등 카자흐스탄 수출의 39%를 차지한다. 2023년 카자흐스탄의 블록 수출 규모는 414억 달러(약 56조원)로, 이 중 탄소 집약적 상품은 3억 8,770만 달러(약 5246억원)에 달한다.

누르란 쿨바티로프 카즈무역정책개발센터 부대표는 센터가 지난해부터 무역통합부와 협력해 수출 중심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세에 대한 정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누르란 쿨바티로프는 "카자흐스탄 생산자들은 새로운 국경 간 세금 계획과 관련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EU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탈탄소화 목표를 지지하지만 이 목표가 국제 무역에 장벽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세관세총국의 수석 전문가인 델핀 살라르는 현지 언론과의 대담을 통해 국경 간 탄소 규제가 카자흐스탄의 제1철금속 및 알루미늄 부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022년 카자흐스탄의 대EU 수출 총액의 약 0.9%, 0.8%를 차지했다.

카즈무역정책개발센터의 국제통합부장 아이누르 아미르베코바에 따르면, 유럽연합 탄소세의 도입은 자동적으로 수출 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상품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인상된 가격은 가상적으로 카자흐스탄 상품에 대한 일부 시장을 폐쇄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국가의 기업들은 탈탄소화와 대체 기술로의 전환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카자흐스탄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203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3억 2,840만t으로 줄이고 1990년 수준 대비 25%를 감축해야 한다. OECD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2030년까지 석탄 발전 비중을 65%에서 40%로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10%에서 24%로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카자흐스탄 철강기업들의 철강 총 생산량을 2022년 대비 16.4% 증가한 392만t으로 집계되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