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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스웨덴 룰레오에 연산 250만t의 무화석 미니 밀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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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스웨덴 룰레오에 연산 250만t의 무화석 미니 밀 공장 건설

스웨덴 철강기업 사브.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철강기업 사브.
스웨덴 철강 대기업 사브의 이사회는 2일(현지시각) 스웨덴 룰레오에 최첨단의 무화석 미니 밀 건설 다음 단계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미니 밀의 건설이 완료되면 고로 기반의 생산 시스템은 폐쇄된다. 따라서 사브는 옥셀뢰순드 제철소의 친환경 체제 전환으로 가능해진 3%의 탈탄소를 추가하여 스웨덴 전체의 CO₂ 배출량을 7%로 감축하게 된다.

마켓스 크리너의 보도에 의하면 새로운 룰레오 공장은 연간 25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주요 설비로는 2개의 전기 아크로, 첨단 2차 야금, SSABs 전문제품 생산을 위한 직접 스트립 압연공장, 그리고 모빌리티 부문에 보다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냉간압연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새로운 공장은 겔리바레에 있는 하이브리트 실증 공장의 무화석 해면철과 재활용된 스크랩을 혼합하여 연료로 공급된다.
사브의 CEO인 마틴 린드크비스트 회장은 "룰레오의 변신은 무화석 철강 생산으로 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사브는 스웨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를 제거하고, 경쟁력 있는 입지를 강화하여 유럽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스트립 생산으로 일자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브의 총 미니 밀 투자액은 45억 유로(약 6조 5,561억원)로 추산된다. 사브는 신기술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10년 동안 기존공장 및 장비에 필요한 20억 유로(약 2조 9,138억원)의 투자를 피할 수 있게 되었다. 투자 자금은 자체 현금 흐름과 사브의 재무 목표 범위 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상당한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연간 EBITDA 개선 효과는 연간 50억 스웨덴 크로나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미니 밀 공장은 더 낮은 고정 비용절감, 더 높은 효율성, 더 짧은 리드 타임, CO₂ 비용 제거로 비용 측면에서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장 설계에는 연간 500t의 생산 증가, 특수 및 프리미엄 강종의 연간 1t 증가로 인한 혼합 개선을 이룰 수 있다.

새 미니밀 공장의 2028년 말에 시작하여 1년 후 최대 생산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환경 허가는 2024년 말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무공해 특수강 및 프리미엄 강재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구축하려는 사브의 전략에서 중요한 단계이다. 현재까지 사브는 무화석 및 제로 스틸을 위해 주요 고객사와 55개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브는 2023년에 옥셀뢰순드 제철소를 화석 없는 생산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로 룰레오를 추진하는 이유는 재정적 고려와 더불어 라헤 제철소가 더 나은 상태의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세 번째 단계로 핀란드 라헤 공장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추진 시기는 사브의 자금 조달 및 실행 능력과 룰레오 프로젝트에서 얻은 교훈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마틴 린드크비스트는 "우리는 파트너인 LKAB와 함께 가치 사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거하고 화석 없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벤치마크 기술을 확립하기로 약속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북유럽의 산업 경쟁력을 보호하고 가치 사슬에서 양질의 철강에 의존하는 수천 명의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