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조치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의 철 및 비철 스크랩 수출 6개월간 금지 명령 서명에 따른 것이다.
다만, 러시아는 유라시아 관세동맹(EAEU) 회원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자재가 러시아로 운송되는 것은 수출 금지에 적용되지 않는다.
수출 제한은 구리, 알루미늄, 납 스크랩 및 기타 비철 2차 원자재에 적용된다. 카자흐스탄에서 도로와 해상으로 철 스크랩을 수출하는 것도 제한되었다.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에 따르면 2023년 철 스크랩의 총 수집량은 약 190만t이며, 국내 시장 수요는 390만t에 달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철 스크랩 소비기업의 생산 능력은 지난해 평균 35%만 활용되었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카자흐스탄은 2만5천t의 스크랩을 수출했다. 이는 2021년 12만5000t, 2019년 최고치인 100만t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가장 큰 소비국은 EAEU 국가(유라시아경제연합), 중국, 이란, 파키스탄이었다.
2023년 카자흐스탄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 대비 16.4% 증가한 392만t을 기록했다. 평판 제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245만t을 기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