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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체코 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철강 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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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체코 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철강 생산 본격화

2025년부터 수소 직접 환원 제철 공장 가동

독일의 티센크루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티센크루프그룹.
티센크루프와 EP코퍼레이트 그룹은 고성능, 수익성, 미래 지향적인 철강 회사를 만들기 위해 50대 50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티센크루프 스틸(TKS)은 2025년부터 고로를 친환경 수소를 사용하는 직접 환원 제철 공장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합작투자는 탄소 중립을 향한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탈 마이너의 보고서에 의하면 티센크루프는 최근 체코의 EP그룹 및 티센크루프 스틸과 50대 50으로 합작한 철강제조 벤처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그룹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EP가 TKS의 지분 20%를 우선 인수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현재 양사간에 철강업체의 지분 30%를 추가로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티센크루프는 추가 지분 매각에 대한 예상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양사는 20% 지분에 대한 재정적 대가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9월 30일에 종료되는 티센크루프 회계연도 내에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티센크루프의 마누엘 로페즈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함께 탈탄소화 비용을 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낮추고 CO₂ 중립을 향한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고성능, 수익성, 미래 지향적인 철강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 친환경 수소 용광로로의 전환


TKS는 또한 2025년부터 고로를 녹색 수소를 사용하는 직접 환원 제철소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탈마이너는 두 회사가 수소 때문에 뭉친 것 같다고 보도했다. EP 코퍼레이트 그룹은 프라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 자산을 보유한 에너지 그룹으로, 탄소 중립 제품에도 관여하고 있는 EP 홀딩의 계열사이다.

철강 제조 역량과 잠재적 EC 참여 가능성


티센크루프 스틸의 주요 생산 공장은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뒤스부르크에 있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연간 1,300만t의 조강을 생산과 4개의 고로, 2개의 용광로를 통해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열연 및 냉연 코일과 판재로 압연하기 위해 슬래브를 주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른 제품으로는 비곡물 및 곡물 지향 전기강판과 용융 아연도금 시트, 양철판, 사전 도장 등의 다운스트림 코팅 제품이 있다. 웹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TKS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영업 사무소 외에도 독일과 스페인에 압연 및 다운스트림 서비스를 위한 여러 다른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리버티 스틸, 15억 유로 규모의 철강 제조 거래에서 손을 떼다


TK는 적어도 2015년부터 제강 부문의 매각을 모색해 왔다. 리버티 스틸은 2021년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예상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아무런 결과 없이 협상이 종료되었다. 당시 TK는 자산에 대해 15억 유로(약 2조 2,053억원)를 요구한 반면, 리버티는 독일 그룹으로부터 무상으로 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공장을 인수하기를 원했다.

타타스틸은 또한 TK와 50대 50으로 두 회사의 사업을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경쟁 우려로 인해 EU의 집행 기관인 유럽위원회(EC)는 계획된 제휴를 취소했다. 메탈마이너는 독일의 한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하여 EP와 TKS의 사업이 서로 겹치지 않기 때문에 EC가 합작 투자에 대해 우려할 것 같지 않다고 보도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