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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5월 철강 수출 25% 증가…가격 하락 속 물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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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5월 철강 수출 25% 증가…가격 하락 속 물량 늘려

중국의 올해 1~5월 철강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470만 톤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 금액은 11.5% 감소해 물량은 늘었지만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내 철강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잉여 물량을 해외 시장에 저가로 쏟아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국가통계총국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의 금속제품 수입은 2.7% 감소한 304만 톤에 그쳤다. 철광석 수입량은 7% 증가한 5억1375만 톤을 기록했지만, 5월 철강 수입은 전월 대비 3.2% 감소한 63만7000톤, 철광석 수입은 0.2% 감소한 1억2033만 톤으로 집계됐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각국의 반덤핑 규제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부가가치가 낮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철강 제품 수출을 제한할 방침이다.

중국 철강 산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인프라 투자 둔화로 내수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철강업체들은 수출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저가 수출로 인한 가격 하락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움직임도 철강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