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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수요 급증에 맞춰 철광석 농축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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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수요 급증에 맞춰 철광석 농축 정책 추진

인도 정부가 철강 산업의 수요 증가와 친환경 철강 생산 체제 전환을 위해 철광석 농축 정책을 추진한다.

인도의 철강 생산량은 2029/2030 회계연도에 2023/2024 회계연도보다 40~47% 증가한 2억~2억1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인도 국내 소비와 철광석 생산 증가로 이어져 2029/2030 회계연도에는 철광석 생산량이 약 3억9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철분 함량이 높은 고품질 철광석의 부족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2023/2024 회계연도에 인도의 철분 함량 65% 이상 철광석 공급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3200만 톤에 그쳤다. 철분 함량 62~65% 철광석 공급은 증가했지만, 최근 몇 년간 급격히 감소한 이후의 회복세일 뿐이다.

반면, 철분 함량 58% 미만의 저품질 철광석 생산량은 2018/2019 회계연도 1708만 톤에서 2021/2022 회계연도 5400만 톤으로 급증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품질 철강 생산과 직접 환원 철(DRI) IF-EAF 공정 개발,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철강 산업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한다.
인도의 DRI 생산 능력 증가와 함께 국내 철광석 품질 저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철광석 농축은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인도의 철광석 농축 용량은 현재 1억3600만 톤에서 2024/2025 회계연도에는 1억4300만 톤, 2029/2030 회계연도에는 1억70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디샤 주가 인도 전체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도 정부는 현지 원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철강 생산량을 늘리고자 저급 철광석 농축 정책을 개발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련 부처가 곧 정책 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는 2023년 철광석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한 2억82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철강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수출 잠재력 확대에 따른 것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