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맥도날드 햄버거의 일부가 발병의 잠재적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 10개 주에서 수십 명의 환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식품 안전 위기는 맥도날드가 매출을 회복하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식사 옵션으로 다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맥도날드는 7월 지난 분기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이 거의 1%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감소였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외식을 덜 하고 있다고 맥도날드는 밝혔으며, 이에 대응해 올해 5달러(약 6900원) 햄버거과 치킨 빅맥과 같은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다음 주 최근 분기의 재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많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발표 기간 동안 맥도날드가 레스토랑 업계의 긍정적인 이야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병이 맥도날드의 사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주식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일부 맥도날드 운영자들은 23일 아침, 뉴스가 보도된 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보고한 반면, 다른 운영자들은 매출이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