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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건설 경기 회복 신호탄…철강·시멘트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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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건설 경기 회복 신호탄…철강·시멘트 수입 급증

캄보디아의 건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철강, 시멘트 등 건설 자재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캄보디아 관세 및 소비세 총괄부(GDCE)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철강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1억6800만 달러(약 2314억 원)를 기록했다. 철강 기반 제품 수입액도 45.4% 늘어난 2억2481만 달러(약 3095억 원)에 달했다. 시멘트 수입액 역시 15% 증가한 532만 달러(약 7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침체를 겪었던 캄보디아 건설 및 부동산 부문이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은 2023년 건설 부문 성장률을 1.1%로 전망했으나, 올해 1분기 건설 자재 수요 급증은 2024년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BC는 2024년 건설 부문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공공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와 저렴한 주거용 주택 수요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고급 건설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캄보디아의 철강 수입은 주로 베트남, 중국, 태국 등 인근 국가에서 이루어지지만, 국내에도 여러 제철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시아누크빌 경제특구(SSEZ)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제철소 설립이 승인되기도 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총 5개의 시멘트 공장이 있으며, 연간 약 9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