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불 캐피털은 스위스 스틸 그룹 소유의 프랑스 내 전기 아크로(EAF) 제철 및 합금강 시설 인수를 제안했으며, 이는 7월 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사법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과거 중국 징예 그룹 소유의 영국 고로 제철소 자산을 소유했던 그레이불 캐피털은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이번 인수 제안은 아스코메탈에 탄탄한 재정적 지원과 그레이불 캐피털의 풍부한 산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불은 아스코메탈을 "유럽, 미국, 아시아의 자동차, 압연, 에너지 및 기계 산업에 특수강 제품을 공급하는 유럽의 주요 기업"으로 평가하며, "아스코메탈 공장은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유럽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불은 아스코메탈의 자동차 강재 분야 활동 재개와 기계, 에너지, 방산용 철강 생산 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폐쇄된 레프린쿠케 압연 공장 재가동 및 하곤당쥬 잉곳 경로 구축 등 생산 시설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아스코메탈 경영진은 유지되며, 롤랜드 융크 신임 사장 체제 하에 운영될 예정이다. 그레이불 캐피털은 기업 개선에 주력하는 투자 그룹으로, 유럽의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