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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발표…메모리, 기본급의 최대 100%·모바일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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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발표…메모리, 기본급의 최대 100%·모바일 75%

각 사업부별 TAI 책정률 희비…이외 최소 25%에서 100%까지 다양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성과급의 지급률을 공지했다.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돌입한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기본급의 최대 100% 성과급을 받고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75%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2일 오후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100%의 TAI가 책정됐다. 올해 상반기에 25%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3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더불어 D램 가격 상승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5%가 늘어난 12조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DS부문이 이번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4분기 역대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DS부분내에서도 성과급은 차이를 보였다. 실적이 개선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중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는 TAI가 25%에 그쳤지만 반도체연구소는 100%의 지급률이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37.5%를 지급받고 MX 사업부는 75%의 TAI를 지급받게 된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Z 폴드·플립 7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의료기기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도 75%의 지급률이 결정됐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