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고의 자리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을 본받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하자는 다짐도 내놨다.
양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여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등도 함께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등에 대한 포상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양궁협회는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5천만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추가 인센티브와 함께 개인전에서 메달을 못 딴 선수에게도 격려금이 지급된다.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받는다.
또 다른 국가대표인 남수현은 5억원, 이우석은 4억5천만원, 전훈영과 김제덕은 각각 3억3천만원을 받는다. 국가대표 6명에게는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된다.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국가대표 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졌다.
선수들은 여자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한 기념선물을 정 회장에게 증정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진은 선수단을 대표해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정 회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궁협회 회장사로서 앞으로도 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