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신차 '빅사이클'로 위기 돌파 기대

4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올해 1월 내수 판매는 9만5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하며 1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는 모두 판매가 줄었다. 한국지엠(57.5%)과 KGM(38.9%)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5%, 13.9%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는 신차효과를 선택했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 총 18종에 이르는 신차를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각종 리스크를 신차효과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고객 인도를 시작한 디 올 뉴 펠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사전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9과 넥쏘 풀체인지, 아이오닉6 부분변경, 크레타 EV(인도), 베뉴 후속모델(인도), 중국 특화 전기차 모델 등을 출시한다.
KGM이 오는 3월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무쏘 EV'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모델의 등장과 함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내수시장에서 큰 인기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사전계약에서만 4만50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 3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9도 경쟁모델대비 높은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으로 선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현대차의 27년 수소차 개발 기술을 집대성한 넥쏘 후속 모델인 풀체인지와 기아의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도 기대되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