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공동 기조연설 ‘스토리지 경계를 다시 그리다’…미래 스토리지 방향성 제시
Gen6 컨트롤러 ‘시에라’ 첫 선…FDP·QLC·PMIC 등 AI∙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공개
Gen6 컨트롤러 ‘시에라’ 첫 선…FDP·QLC·PMIC 등 AI∙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공개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날 로스 스텐포트 메타 하드웨어 시스템 엔지니어와 공동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토리지의 경계를 확장하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세대 SSD”를 주제로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구조와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스토리지 시장을 1세대부터 3세대까지 구분하고 현재 AI 워크로드에 대응하는 ‘3세대 AI SSD’ 시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의 성능만 높이는 것이 아닌 전력 효율까지 고려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두의 저전력·고효율 설계 철학을 부각했다.
파두는 향후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 1억 건(100M IOPS)의 데이터 처리와 512테라바이트(TB) 지원 용량 구현 △페타바이트(PB)급 SSD 컨트롤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5세대 제품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최대 512테라바이트(TB)의 지원 용량 △초당 28.5 기가바이트(GB/s)의 순차 읽기·쓰기 속도 △초당 690만 건(6900K IOPS) 랜덤 읽기 성능 △초당 100만 건(1M IOPS)의 랜덤 쓰기(7% OP 기준)를 구현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9W 미만의 저전력 구조를 갖췄다.

파두는 메타를 포함한 업계 리더들이 공동으로 제안한 차세대 NVMe 사양 기반 ‘디바이스 셀프 파워 모니터링(DSPM)’ 기술도 함께 발표했다. 컨트롤러의 펌웨어(FW)와 전력관리반도체(PMIC)의 연동을 통해 SSD 내부 실시간 전력 데이터를 측정·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서버 설계 단계의 정확한 전력 예측은 물론 운영 단계에서의 에너지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
AI 데이터센터용으론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 사용자 간 간섭을 제거하고 SSD 내부를 실질적으로 분리해 일관된 성능과 수명을 보장하는 FDP △AI 학습·추론 서버에 최적화된 초고집적 저장 기술인 쿼드레벨셀(QLC) △전력 효율과 시스템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한 전력관리반도체(PMIC)등을 선보였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인 ‘플렉스SSD’도 함께 소개했다. FlexSSD™는 펌웨어 개발부터 검증까지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를 공동 설계하는 방식으로 단순 칩 제공을 넘어 최적화된 시스템 품질과 통합 효율을 제공한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지난 2015년 창립 이후 10년간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파두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SSD 컨트롤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더 큰 용량, 더 빠른 성능, 더 높은 효율의 SSD를 통해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