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보잉, 예지정비 협력으로 정비 효율성 강화
싱가포르 MRO 행사서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
첨단 데이터와 기술 융합으로 안전 운항 및 신뢰성 향상
싱가포르 MRO 행사서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
첨단 데이터와 기술 융합으로 안전 운항 및 신뢰성 향상

양사 협약식은 이날 오전(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MRO Asia-Pacific 2025 행사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 크리스탈 렘퍼트(Crystal Remfert)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 디지털 서비스 총괄 시니어 디렉터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예지정비는 항공기 부품이나 시스템에 결함이 생길 시점을 예측하고 실제 고장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정비다. 최적의 시점에 정비를 수행함으로써 정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또한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지연·결항 횟수를 줄여 높은 정시 운항률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대한항공과 보잉은 예지정비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진일보한 예지정비 방법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실제 정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8월 정비본부 산하에 예지정비팀을 신설했다. 자체 개발한 예지정비 운영 솔루션을 실제 항공기 정비에 적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항공사 및 항공기 제작사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예지정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광범위한 항공기 운항 경험과 실제 운항으로 확보한 빅데이터, 보잉의 엔지니어링 지식 및 경험, 정비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 MRO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보잉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항공 예지정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