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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GA합작공장 美 체포 한국인, 22일 만에 보석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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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GA합작공장 美 체포 한국인, 22일 만에 보석 석방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서 4일 체포
귀국 대신 미국 잔류 후 법적 절차 진행
9월9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9월9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현지시각) 체포돼 구금됐던 한국 국적자가 22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26일(현지시각) 로펌 넬슨 멀린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이모 씨는 전날 연방 이민법원 조지아지청의 보석 허가 결정에 따라 보석금을 납부한 뒤 석방됐다. 구치소 밖에서는 가족과 회사 관계자들이 이씨를 맞았다.

로펌 측은 “이씨가 장기간 구금생활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씩씩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4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엘러벨 소재 HL-GA합작 공장을 급습해 체포한 한국인 300여 명은 모두 구금 상태에서 풀려났다. 당시 한국인 316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됐으며, 대부분은 자진 출국 절차를 거쳐 지난 11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다만 이씨는 미국 영주권 취득 절차를 밟고 있어 귀국 대신 현지 잔류를 선택한 유일한 사례다. 이번 보석 석방으로 그는 향후 재판 절차에 따라 이민법원에 출석하게 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