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강세 속 전기차 약진 조짐
아이오닉5, 중고차 시장서 첫 TOP5 진입
내연기관 여전히 주류… 디젤 수요 꾸준
아이오닉5, 중고차 시장서 첫 TOP5 진입
내연기관 여전히 주류… 디젤 수요 꾸준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3분기 오토인사이드 판매량은 △현대 더 뉴 그랜저 IG가 전체의 6.9%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제네시스 더 올 뉴 G80(6.5%) △현대 쏘나타 DN8(3.2%)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K8(각 3.1%) △기아 4세대 카니발 (3.0%)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에 이어 그랜저와 G80이 1·2위를 지킨 가운데, 상위 6개 차종 중 4개가 세단으로, 세단의 강세가 이어졌다.
눈에 띄는 변화는 상반기 1.0%에 불과했던 전기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아이오닉5가 3.1%를 기록하며 4위로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아이오닉5는 최근 신차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9월 국내 신차 등록에서 아이오닉5는 전년 동기 대비 83.4% 늘어난 2,082대로, 국산 전기차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최근 프로모션 등으로 아이오닉5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적정 연식의 중고 매물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커지는 조짐이다.
또한 중고차 시장은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74.2%를 차지하며 여전히 중심을 이루고 있다. 디젤 차량의 판매 비중 역시 14.9%로 하이브리드(12.6%)와 전기차(7.6%)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카니발 4세대 디젤 모델은 3분기 디젤 차량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 수요를 견인했다. 이는 신차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환경 규제에 따른 디젤 모델 단종이 이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해 꾸준한 거래가 유지된 결과로 분석된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