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기능 마비, 항공기 정비·납품 전면 중단
보잉 인증·출고 차질…글로벌 공급망까지 여파
"장기화 땐 항공 안전·시장 신뢰 흔들릴 것"
보잉 인증·출고 차질…글로벌 공급망까지 여파
"장기화 땐 항공 안전·시장 신뢰 흔들릴 것"
이미지 확대보기5일 업계에 따르면 FAA의 비(非) 필수 인력 상당수가 무급 휴직에 들어가면서 미국 내 정비기지에는 FAA 검사를 대기 중인 항공기 수백 대가 멈춰섰다. 항공법상 정비 완료 항공기는 FAA의 최종 점검을 거쳐야만 상업 운항에 복귀할 수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이 절차가 불가능하다. 항공사들의 가용 항공기 수가 빠르게 줄고 항공편 지연·결항이 잇따르면서 하루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기 제작 산업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신규 기체를 납품하기 전 FAA의 '형식 증명'과 '생산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셧다운으로 절차가 모두 중단됐다. 완성된 항공기조차 인증이 이뤄지지 않아 출고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보잉의 납품 일정과 현금 흐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들의 신규 노선 계획 역시 연기되고 있다.
항공기 부품 공급망도 연쇄적으로 마비됐다. FAA는 항공 부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핵심 기관이지만 인증 업무가 중단되면서 정비용 부품의 생산·공급이 막혔다. 일부 정비업체는 인증 지연으로 수리 완료 항공기를 재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부품 교체 주기 지연으로 정비 효율성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제작사 피해도 심각하다. 황 교수는 "셧다운이 지속되면 FAA 인증·시험·검사가 지연돼 보잉의 생산과 납품 계획이 차질을 빚어 항공기 제작사는 납기 지연·추가 비용 부담·주문 취소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교수는 "결국 공급망 전체로 파급돼 부품·정비업체도 손실이, 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 하락에 이어 주문 감소 또는 경쟁사(에어버스 등)로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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